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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이야기

쯔쯔가무시증 진드기 증상, 물렸을 때 치료, 예방법

by 웰니스멘토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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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쯔쯔가무시증은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와 함께 가을철 3대 열병 가운데 중 하나로, 들쥐나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의 피부를 물어서 생기는 병입니다. 1923년 일본에서 첫 환자가 발견되면서 일본어로 '진드기 유충'이라는 뜻의 쯔쯔가무시병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국내에서는 1985년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3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각보다 흔한 질병으로 6월부터 털진드기 유충이 활동을 시작하며 산행을 하거나 벌초를 하다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혹은 강아지와 풀이 많은 잔디에서 산책을 하거나 근교 캠핑장에 놀러 갔다가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쯔쯔가무시증의 증상과 치료방법, 마지막으로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증상

 언뜻 보면 발열, 두통,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 있지만 드물게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7~10일가량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작스럽게 열이 나고 사타구니나 겨드랑이의 임파선이 붓고, 결막이 충혈되며 두통·피로감·근육통 등이 생깁니다.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경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울러 피부에 3~5mm 정도의 발진이 몸통에서 시작하여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발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온몸에서 발생하며 1~2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없어집니다.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는 직경이 약 5~20mm 정도 되는 가피(딱지)가 형성됩니다. 이는 쯔쯔가무시증 진단에 사용되는 아주 중요한 임상소견으로 물린 자리가 검은색 가피로 덮이고 주변은 붉은색 홍반으로 둘러싸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가피는 우리나라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50~90%에서 관찰되며 겨드랑이, 오금 등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게 생깁니다. 일부 배꼽이나 귓바퀴 뒤, 머릿속 등 찾기 어려운 곳에 숨어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서 가피를 찾을 때는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치료방법

쯔쯔가무시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혈청검사와 PCR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혈청반응의 결과로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고 난 이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항체값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면 쯔쯔가무시로 진단하게 됩니다.

 

쯔쯔가무시 치료방법은 항생제를 이용하는데 가장 많이 독시사이클린을 사용합니다. 용량은 100mg으로 하루에 2번 투여합니다. 항생제들은 균과 단백질의 합성을 억제해 균의 성장 및 번식을 멈추기 때문에 항생제 복용만 해도 며칠 이내에 증상이 조금씩 개선될 수 있습니다.

중증이 아닐 경우 보통 3일 정도 치료하나 재발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7일 치료가 권장됩니다.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 보통 48시간 이내에 열은 떨어집니다. 그러나 항생제를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열이 지속된다면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 다른 질병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에게는 독시사이클린 투여를 추천하지 않으며 아지쓰로마이신 투여를 추천합니다. 

 

 치료하지 않더라도 보통 2주 이상 되면 고열이 지속되다가 서서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환자에게서 패혈성 쇼크, 호흡부전, 심부전, 의식 저하 등이 합병증으로 발생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방법

특별한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한 아래의 방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긴소매나 바지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합니다.
  -  풀밭에 누워있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고 돗자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  산속이나 풀숲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드기기피제를 약 3~4시간마다 옷과 피부에 뿌려줍니다.
  -  야외활동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습니다.
  -  귀가 후 입었던 옷을 모두 깨끗이 세탁합니다.
  -  귀가 즉시 샤워하며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잘 보내기 위해 예방수칙을 잘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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