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전조 증상, 원인, 치료 방법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의 퇴행성 질환으로, 근육의 약화와 위축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 병은 신경세포가 점차적으로 기능을 상실하면서 근육을 제어하는 능력을 잃게 되는데 이는 결국 전신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루게릭병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만 명 중 약 2~3명에게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지만 치명적이고 아직까지 완치법이 없는 질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루게릭병의 전조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조증상

루게릭병의 초기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진단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진단 전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징후가 있습니다.

1. 근육 약화 : 가장 초기이자 두드러진 증상 중 하나는 근육 약화입니다. 보통 한쪽 팔이나 손에서 시작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약화됩니다. 이를테면 물건을 집거나 단추를 끼우는 등의 일상 동작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주로 손과 발에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 다른 부위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2. 근육경련과 경직 : 초기단계에서 종종 나타나는 증상으로 특히 팔이나 다리의 근육이 갑작스럽게 떨리거나 근육이 경직되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휴식중이나 수면 중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근육의 비정상적인 활동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3. 말하기 및 삼키기 어려움 : 초기 증상은 주로 사지에서 시작되지만 진행됨에 따라 말하기 및 삼키는데 관련된 근육이 약해집니다. 발음이 불분명하거나 목소리가 쉰 듯하며 음식이나 액체를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4. 피로감 및 무기력 : 근육 약화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 후에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한 활동만으로도 지나치게 피곤하거나 무기력함을 느끼며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피로감은 신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자의 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5. 호흡곤란 : 드물지만 초기단계에서 호흡 근육약화로 인해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호흡 문제는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병의 진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원인

루게릭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인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환자의 약 5~10%는 가족력을 가진 유전성 루게릭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나머지 90% 이상의 환자는 명확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산발성 루게릭병으로 분류됩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 노출된 독성 물질, 중금속, 특정 직업군에서의 반복적인 외상 등이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이를 확실히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치료방법

현재로서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다양한 치료방법과 관리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줄이고 일상생활을 보다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약물치료

•   리루졸(Riluzole): 루게릭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사용되는 유일한 약물로 신경세포의 손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리루졸은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으며 초기단계에서의 사용이 권장됩니다.
• 에다라본(Edravone): 항산화제 역할을 하여 신경 세포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질병의 진행을 일부 늦출 수 있으며 정맥주사로 투여됩니다. 그리고 일정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2.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

• 물리치료 :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근육이 약해지고 경직되므로 근육강화를 위해 물리치료가 필요합니다. 운동 후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을 완화시키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맞춘 개별화된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작업치료 :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해주기 위해 진행합니다. 식사나 옷 입기, 글쓰기 등 일상적인 활동을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기구 사용법을 익히거나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을 교육합니다. 

3. 호흡관리 및 영양관리

• 호흡관리: 호흡근이 약해지면 호흡이 어려워지므로 질병이 진행되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기도삽관이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여 호흡을 지원해 줍니다. 
• 영양관리: 삼키는 근육 또한 약해지면서 음식물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어 영양 부족이나 체중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음식이나 액체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며 필요에 따라 영양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질병이 더 진행되면 위루술을 통해 직접 영양을 공급받을 수 도 있습니다.

4. 심리적 지원 : 진단받은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를 다루기 위해 심리 상담이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환우모임을 통해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교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