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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이야기

자궁내막증 원인, 진단, 치료, 난임

by 웰니스멘토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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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존재하여 질환을 유발하는 상태로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생되는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가임기 여성에게만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초경에서 폐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에서 보이는 골반 통증의 특징은 월경 전에 시작되어 월경기간 중 지속되는 월경통입니다. 평상시에는 요통과 복통이 있을 수 있으며, 성교통이 심할 수도 있습니다. 월경전후 배변이상, 설사, 배뇨 곤란, 광범위한 골반 통증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불임증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병이 계속 진행하고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궁내막증의 원인과 진단(병기 구분),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인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월경 시 난관으로 역행성 월경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월경혈에 포함된 자궁내막 세포가 골반 내로 이동하여 발생한다는 가설이 가장 고전적인 이론입니다. 또한 면역기능 저하, 유전적 요인, 서구화된 식생활 등이 질환 발생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가임기 여성의 유병률은 약 5-10%로 알려져 있으나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골반통을 호소하는 여성의 40-80%, 난임여성은 20-50%가 자궁내막증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

자궁내막증은 병변의 위치와 침범된 장기, 병변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을 보이므로 병력 청취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고 부인과 내진이 꼭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검사로는 초음파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 공명영상(MRI) 같은 검사들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선별검사로는 적절하지 않으나, 추적검사로는 도움이 됩니다. 

 

자궁내막증의 병기는 수술적 소견을 토대로 4단계로 구분합니다. 

  • 병기 1 (최소 병변) : 병변이 복막에만 존재하며 심한 유착이 없는 경우
  • 병기 2 (경증 병변) : 병변이 복막과 난소표면에 존재하며, 심한 유착이 없고 총 5cm 미만인 경우
  • 병기 3 (중등도 병변) : 여러 부위에 병변이 존재하며, 유착 동반할 수 있음
  • 병기 4 (중증 병변) : 여러 부위에 존재하는 표재 및 심부 병변, 유착 동반됨 

 

 

 

 

치료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약물치료, 보존치료, 수술치료, 시술 등을 조합해 다양하게 적용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치료할 것을 추천하며, 주로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폐경 전까지 치료받을 것을 권합니다.

 

  • 수술 치료 : 개복을 통해 자궁내막종을 제거하는 외과적 방법으로 자궁내막증의 병변을 최대한 제거합니다. 복강경수술은 최소 침습적이고 회복이 빠르며 조직손상이 저고 수술 시 시야확보도 좋기 때문에 주로 선호됩니다. 자궁내막종의 크기가 크거나 수술 전 난소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에 난소기능 저하가 더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에게는 수술치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 비수술 치료(경화술) : 자궁내막종 부위에 배액관을 넣어 혹 안에 존재하는 탁하고 끈적거리는 내용물을 배액 한 뒤 알코올이나 기타 물질을 일정 기간 동안 주입해 자궁내막세포를 사멸시키는 방법으로, 전신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습니다. 합병증이 적으며 수술치료에 비해 난소기능 저하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약물치료 :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은 호르몬 제제 (복합경구피임제, 프로게스토젠 등)이며 토증조절을 위해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개개인에 맞는 치료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자궁을 완전히 적출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궁내막증은 치료 후에도 높은 재발률을 보여 매년 5-20%에서 재발하며, 5년 재발률은 40%에 이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하며 대표적인 위험요인인 스트레스, 잘못된 식생활 습관 개선 등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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