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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이야기

소아 가와사키 증상, 치료 방법, 합병증

by 웰니스멘토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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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사키병은 전신의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발열성 질환입니다. 봄, 겨울에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2~4년 주기로 유행합니다.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가 전체 발생의 86%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6개월에서 2세의 연령에서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재발률은 3% 정도입니다.

가와사키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장기적인 합병증, 특히 심장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아 가와사키병의 증상과 치료방법,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증상

가와사키병은 손과 발, 눈의 흰자, 입술, 혀 등에 증상이 나타나며 고열, 경부 임파선 비대가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처음에는 열감기로 오인할 수 있으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면서 아래 5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 증상이 보이면 가와사키 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양쪽 눈이 충혈됩니다.
  • 입술이 갈라지거나 빨개지고, 혀가 딸기처럼 오돌토돌합니다.
  • 목 옆의 임파선이 부어 마치 혹이나 덩어리처럼 크게 보입니다.
  • 손발바닥이 빨갛게 붓거나 손가락 끝의 껍질이 벗겨집니다.
  • 항문 주변 피부가 벗겨지고 발진이 나타나거나 BCG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붓는 등 온몸에 여러 형태의 발진이 생깁니다.

최근에는 2~3개 정도의 임상 증상을 동반하는 비정형적인 또는 불완전 가와사키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증상이 2~3개만 나타나는 경우에도 가와사키 병을 염두에 두고 관련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가와사키 병은 보통 증상을 통해 확진하므로 보호자분들의 주의 깊은 관심이 더 요구됩니다. 

 

 

 

 

치료방법

치료에는 주로 면역글로불린아스피이 사용됩니다.

급성기에 고용량의 아스피린과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는데, 48-72시간 내에 열이 완전히 떨어지면 아스피린을 저용량으로 낮춰 발병 6-8주 후까지 투여합니다.

첫 발병으로부터 약 10일 이내에 고용량의 면역글로불린(2g/kg)을 10-12시간에 걸쳐 서서히 정맥 내로 주사해 치료하면 관상동맥 병변의 발생이 감소합니다.

 

대부분 첫 치료에 열이 내리고 가와사키병의 여러 증상이 완화되지만, 전체 환자의 10-20%에서는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 치료에도 불구하고 36-48시간 후까지 발열이 지속되는 면역글로불린 불응성 가와사키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스테로이드제, 인플리시맙과 같은 2차 치료제를 사용합니다.

 

가와사키병은 퇴원 후에도 저용량 아스피린을 하루 한 번씩 6-8주간 복용해야 하며, 발병 후 1년은 심장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합병증 발생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MMR(홍역, 볼거리, 풍진의 3종 혼합 백신)과 수두 백신 같은 주사용 생백신은 면역글로불린 치료 후 11개월이 지났을 때 접종할 것을 권장합니다. 일본뇌염 백신을 생백신으로 접종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면역글로불린 치료와 11개월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접종을 뒤로 연기하는 이유는 관상동맥 확장을 막기 위해 사용한 감마글로불린이라는 항체주사가 예방접종의 목적인 항체 형성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합병증

가와사키병의 가장 위험한 점은 심장의 혈관을 침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때 발생하는 합병증은 일시적인 경우도 있지만, 오랫동안 아이를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가와사키병 환아의 약 2~4%가 관상동맥 합병증을 겪으며, 제 때 치료받지 못했을 때는 합병증 발생 확률이 약 20~25%까지 증가하므로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관상동맥 합병증 외의 다른 증상들은 대체로 완전히 회복됩니다. 

 

가와사키 병 자체는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현재로서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아이가 항생제에도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가와사키병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만일 증상이 확인되면 증상 발병부위를 사진으로 촬영해 소아 전문의와 꼭 상담해야 합니다. 또 가와사키병은 해당 병력이 있는 사람의 형제나 자매 또는 그 자녀에서 발병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가족력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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