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 매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만이란 단순한 체중의 증가가 아니라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나타난 과체중이나 이로 인한 대사 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소아비만은 의학적으로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연령대에서 체중이 신장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아비만의 원인과 표준체중을 알아보며 소아비만을 방치했을 때 문제점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인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운동 부족 및 잘못된 생활 습관입니다. 현대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등을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 매체 발달로 인해 야외활동보다는 실내에서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하며 친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늘어나 신체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한창 움직여야 하는 시기에 뛰어놀기보다는 장시간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 요즘 아이들에게서 비만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또한 비만 발생의 30% 정도는 유전적 인자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학 조사에 의하면 부모 모두가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은 80%, 한쪽 부모가 비만인 경우에는 40%, 부모 모두 비만하지 않을 경우에는 7^의 확률로 소아비만이 발생합니다.
표준 체중
초등학생 어린이 표준 키 / 체중 | ||
남아 평균 키 /몸무게 | 여아 평균 키 / 몸무게 | |
1학년 | 127.9cm / 26.0kg | 126.7cm / 24.6kg |
2학년 | 133.4cm / 29.6kg | 132.6cm / 27.5kg |
3학년 | 138.8cm / 35.3kg | 139.1cm / 32.4kg |
4학년 | 144.7cm / 39.9kg | 145.8cm / 36.5kg |
5학년 | 151.4cm / 45.6kg | 151.7cm / 42.2kg |
6학년 | 158.6cm / 51.6kg | 155.9cm / 47.2kg |
소아비만은 체질량 지수(비만도지수)를 통해 측정하며 또래 아이 평균이 표본이 됩니다. 또래 평균보다 높을 경우 소아비만으로 간주하며 경도비만은 소아비만도 20~30%, 중도비만은 30~40%, 고도비만은 50% 이상이 해당됩니다.
소아비만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체 중-표준체중]*100 / 표준체중 = 소아비만도(%)
방치 시 문제점
소아비만을 방치하게 되면 80~85%가 성인 비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인비만은 지방간, 고지혈증, 심근경색, 당뇨병,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발병 우려가 증가하며 과체중으로 인한 척추측만증, 무릎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소아비만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소아비만이 성조숙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1~2년가량 빠르게 2차 성징이 시작되는 것을 말합니다. 비만인 아이의 체내에서는 지방세포가 증가하면서 렙틴이 분비되는데 이 렙티니 아이의 성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주면서 성조숙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성조숙증을 이미 겪고 있는 아이는 남들보다 빨리 성장을 시작하지만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평균보다 작은 키가 유지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친구들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됩니다. 이러한 문제로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지며 학교생활 및 교우관계에도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우울증까지 찾아오게 되니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합니다.
- 아침식사는 꼭 먹고 거르지 않습니다
- 제때 식사시간을 맞춰 한꺼번에 폭식하지 않습니다
- 식사시간은 최소 20분 이상으로 합니다
- 저칼로리 식이요법을 하되 균형 잡힌 식단으로 구성합니다.
- 학습 목적이 아닌 스마트폰, 게임 등 미디어 노출은 하루 2시간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가 재밌어하는 운동 종목 위주로 가족 모두 함께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